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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4 (12:26:06)
빌딩스마트協,한수원에 공문 발송…재검토 요구

  한수원,호환성·안정성 때문에 일정대로 진행

 공공기관의 현상설계 공모에 특정 소프트웨어만 사용토록 하는 것은 BIM(빌딩정보모델링) 발전과 건설업계의 경쟁력 제고에 역행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사)빌딩스마트협회는 최근 경주 컨벤션센터 건립을 위한 현상설계 공모를 진행 중인 한국수력원자력에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한수원이 지난 3월 현상설계를 공모하면서, 가상공간 3D(3차원) 애니메이션 동영상에 대해서는 특정사의 BIM소프트웨어(2011년 이후 버전)만 제출하도록 했기 때문이다.(본보 3월29일자 14면 기사 참조)

 설명서에도‘제출은 특정소프트웨어만 활용해야 하며 동영상 제작을 위한 여타 소프트웨어의 사용은 일체 금지한다’고 명시돼 있다.

 한수원은 또 작품심사 및 당선작 선정 방식에서도 특정 소프트웨어에서 생성된 파일모맷이 아닐 경우에는 아예 ‘실격’처리한다고 규정했다.

 이러자 해당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은 업체나 용역사를 비롯, 학계에서도 특정사 밀어주기 등 논란이 일었고 이에 협회가 나선 것이다.

 협회는 ‘경주 컨벤션센터 설계공모에 대한 협회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통해 한수원이 공표한 현상설계 설명서에 특정 BIM소프트웨어로 제한했다는 데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공사업에 대한 응모자격을 특정 소프트웨어로 제한하는 것은 공공기관이 해당 소프트웨어만 사용토록 강요함으로써 업계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특정사에 대한 특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같은 제한조치는 개방형 표준을 도입하고 있는 전 세계적인 추세에 역행할 뿐 아니라, 이미 국토해양부가 제시한 건축분야 BIM적용가이드(2010. 1) 및 조달청의 시설사업 BIM적용 기본지침서(2010. 12)에 명시하고 있는 개방형 BIM표준(ISO/PAS16739) 사용의 원칙에도 정면으로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협회는 본 사안은 아직 BIM표준환경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발생된 것으로 보고, 상세 적용요건을 재검토해 줄 것을 한수원에 요청했다.

 국제적, 국가적 추세와 기준에 맞춰 참여기회를 개방해 객곽적이고 공정한 BIM적용사례로 기록되길 바란다는 것이다.

 한수원은 그러나 일단 이번 현상설계 공모는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정 소프트웨어나 특정업체에 혜택을 주려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안정성 및 평가, 심사과정에서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BIM 관련 사례조사 등 여러가지 사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IFC(국제표준)파일은 물론, 여러 BIM소프트웨어는 아직 호환성 및 안정성이 부족한 상황”며 “평가, 심사 등 모든 책임이 발주자에 있는 만큼, 이번 공모는 일단 계획대로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이는 안정성과 호환성 때문이지 특혜시비와는 무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수원은 현장설명회를 완료, 현재 12개사가 최종 응모를 준비 중인 가운데 오는 6월7일 작품 제출을 받을 예정이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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