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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2 (11:22:28)

■ 2014 빛나는 산업
오는 2016년부터 조달청이 발주하는 공공 건축 프로젝트에 BIM(빌딩정보모델링) 적용이 의무화되는 것을 앞두고 관련 산업이 건설업계의 새로운 유망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은 건축, 토목, 플랜트를 포함한 모든 건설 분야에서 시설물의 초기 개념설계부터 준공 후 유지관리 단계까지 전 수명주기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는 정보를 종합적으로 생산ㆍ관리하는 기술이다.

PC나 태블릿으로 3차원 공간에서 미리 시설물을 디자인하고 시공ㆍ준공 후에는 유지관리까지 할 수 있어 기존의 2D 설계 CAD(컴퓨터이용설계)에서 진일보한 기술이다. 건설업체들은 더 이상 종이로 된 설계도에 의존해 현장에서 직접 시공하지 않고도 BIM으로 전 과정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국내에선 2012년부터 조달청이 500억원 이상 공공건축물에 대해 BIM 적용을 의무화한 데 이어 2016년부터는 모든 공공건축물로 적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건축사사무소를 중심으로 BIM 수행실적이 매년 늘고 있다. 빌딩스마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정림건축이 가장 많은 16건을 수행했고, 희림건축(15건), 삼우건축(14건), 현대중합(9건) 등 순으로 BIM 실적을 쌓았다.

또한 BIM은 건물의 에너지 소모량, 재난 발생 시 건물의 내구성, 피난 시뮬레이션 등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도 있고 CCTV, BEMS(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등과도 연동해 다양한 정보를 통합해 건물 수명주기를 관리할 수 있다. 국내를 대표하는 BIM 적용 건축물로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사랑의 교회, 용인시민체육관 등이 꼽힌다. 토목 분야에서는 호남고속철2-4공구, 제2돌산대교, 영일만 남방파제 2공구 등에 BIM이 적용됐다.

BIM 소프트웨어는 대부분 외산 제품으로, 건축과 토목분야에서 오토데스크, 테클라, 벤틀리, 아키캐드, 올플랜, 레빗 등이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버츄얼빌더스 등이 건축분야에서 자체 SW 개발을 끝내고 최종 테스트 절차를 밟고 있다. 쌍용건설 등 대형 건설사도 자체 BIM 담당 부서를 설치하고 발주자가 요구한 건축물의 완성도를 높이고 시공 비용을 줄이는 데 BIM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BIM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성한 정보의 SW간 공유와 호환이다. 이들 해외 SW는 호환되지 않아 국제산업표준연맹(IAI)에서는 건설산업에서 이용되는 SW간의 데이터 호환성을 촉진하기 위해 표준정보모델(IFC)을 만들고 건물의 생애주기를 다루는 표준데이터셋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BIM에서 후발주자인 우리나라는 해외업체가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SW나 건축 표준(IFC)보다 토목 분야에 타깃을 맞추고 BIM 토목 표준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건설기술연구원과 국토교통진흥원에 BIM 표준ㆍ라이브러리ㆍ성과품 검사도구 개발과 토목분야 3D 설계정보 스마트 공유체계를 R&D 과제로 의뢰한 상황이다. 연구용역은 오는 2017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건설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우리는 SW 개발이 아닌 토목 분야의 표준화 포맷 작업에 중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표준 쪽으로는 국제적 위치가 어느 정도 있는 만큼 이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에서는 건축분야를 중심으로 BIM 표준을 개발해 건설현장에 적용한지 오래됐다. 미국은 2008년부터 연방정부 사업에 BIM 납품이 의무화됐고 영국도 2011년 이후 공공건물 조달사업에 BIM 적용이 의무화됐다. 홍콩은 2015년부터 공공발주 현상설계에 BIM을 적용할 예정이며 국내 건설사의 전략 진출지인 싱가포르는 2012년 공공발주사업에서 BIM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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